기쁨사랑의 20년6월소식 June-20-2020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난후 그것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주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사역을 계속할때 보람과 기쁨도 있었지만 마음처럼 되지않는 답답함과 맡겨주신 마땅히 사랑해야하는 영혼들이 항상 사랑스럽지않을때가 있어서 회개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계획대로 되었다면 지난 소식은 부활주일후 사역보고로 그리고 이번 소식은 K시에서 드렸어야 했는데 아직도 베이에어리어에서 머물며 소식을 드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는일은 될듯 될듯하지만 안되고 주님이 계획하시면 안될일도 끝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느 작가는 여행을 할때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고 하는데 순조로운 여정보다 실패나 지연을 통해서 여행에 관한 글을 쓸때 더 다양한 플롯의 재고를 기억에서 끌어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은 정해진 일정이 무사히 이루어지고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는것을 희망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갈 항공편을 기다리며 3개월여 베이지역에서 내 방여행(?)을 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뜻밖의 깨달음이 있음에 감사 합니다
먼저 소중한 영혼들과 대면은 아닐지라도 차선으로 왓스업어플을 통하여 말씀의 나눔이나 zoom을 통해 영상미팅으로 기도 하며 한 영혼, 한 영혼과 만나며 친밀감을 느낄수 있음에 주께 감사 합니다
그중에서 A형제 부부는 6개월전부터 K시의 주일예배에 나오지않아서 다시 예배에 올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던차 왓스업대화를 통해서 저희가 돌아가면 주일예배에 나오겠다고 말해서 감사하게 됩니다
운전사인 N형제는 심장질환으로 지난 2달동안 직장을 쉬고있다며 기도를 부탁해서 형제를 위한 중보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S형제는 코로나사태로 실직해서 경제적어려움이 있는데 주께서 복직시켜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M형제는 K시로 유학와 대학4년과정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졸업시험이 8월로 연기되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며 저희가 없는동안 아파트의 관리비를 대납해주고 사랑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U형제는 저희가 없는동안 교회의 월세나 관리와 저희의 재입국을 위한 도움까지 발벗고 나서주어 영혼을 섬기기보다 섬김을 받는 입장이 되어 부끄럽지만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말라"는 (롬13:8)말씀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지금 T국은 I시에서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회였으며 세계적 문화유산인 아야소피아박물관에서 오스만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정복한 전승기념일인 5월29일 이를 기념하는 꾸란낭독예식을 가진후 내친김에 아야소피아박물관을 모스크로 용도변경하는 법안을 T국대통령이 승인하여 서방 기독교국가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역사유적이 훼손되는것이 아니라 T국에서 기독교의 상징이 되는 의미있는 장소를 무슬림의 예배처로 바꿈으로 무슬림의 영적우위를 꾀하겠다는 숨은 목적이 있어서 이 계획이 무산되기위해 중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것말고 3개월여 매일 아내와 성경통독을 하며 신약을 일독하고 구약을 거의 마쳐 가는것도 뜻밖의 깨달음을 통한 감사중 하나 입니다 이른 아침마다 머무는 아들집 뒤에 있는 얕은 산에 오르는 30분정도 산책의 즐거움도 뜻밖의 깨달음을 통한 감사중 하나 입니다 가쁜 호흡으로 숨차게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평탄한 오솔길이 15분정도 이어지는데 길을 가다가 만난 등이 굽은 나무와 처음 마주친 날 멈추어 감상 했습니다(아래 사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설립한 한상경 원장은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보다 세월의 풍상이 묻어나는 등이 굽은 고목에 더 애정이 간다고 한 언론과 인터뷰한 글을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목의 휜 몸통과 가지는 거센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으려고 온갖 애를 쓴 풍상의 흔적이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K시에서 교회사역을 하는 저희도 삶이 곧고 바른 영혼보다는 부러지고 휘어있는 영혼을 위해서 더 많은 기도를 하게되고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흉내라도 내보게됨을 고백합니다
솔직한 마음은 이번 6월소식은 사역의 보고를 드릴게 없어서 조금 부담을 가지고 동역자님께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상황을 있는그대로 알려드리며 기도를 부탁드리는것이 사역자된 저희의 책임이라고 여기며 다음 8~9월소식은 반드시 K시에서 드리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예배가 중단된 K시의 I공동체가 회복되며 영혼들의 믿음이 자라며 어려움을 겪는 형제에게
주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2. 가장 오래된 교회인 아야소피아박물관이 모스크로 변경되는 T국정부의 계략이 무산될수 있도록
3. 예정보다 늦었지만 6월말일 재개 되는 항공편으로 K시로 돌아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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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에어리어에서 K시 사역자 김기쁨/사랑 드림